다이어트 성공 = 끝?
아니요, 진짜는 그때부터 시작입니다. 요요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저는 '유지어터'가 되었어요. 그 이후로 제 생활은 조금씩, 하지만 분명하게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유지어터로 살며 생긴 습관들을 공유해볼게요. 혹시 지금 '다이어트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면 참고가 되길 바라며 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변화된 생활습관
1. 먹는 걸 다르게 대하게 됐어요.
예전엔 배고프면 아무거나 먹었어요. 지금은 먹기 전에 내 몸이 진짜 배고픈 건지 생각해요. 폭식 방지를 위해 식사 간격, 양, 영양소 균형을 신경 쓰게 됐고요. 다이어트를 끝낸 후 계속 유지해오다가 오히려 지금은 체중을 늘리기 위해 식단관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유지어터들 사이에서 유명한 습관을 살펴보면, 하루 한 번은 채소 중심 식사하기, 가공식품 줄이기 등이 있습니다. 꼭 남들이 정해놓은 규칙들이나 알려진 습관들을 똑같이 따라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참고하는 걸 권하고 싶어요.
2.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루틴이 됐어요.
이제는 다이어트 때처럼 죽을 듯이 운동을 하진 않아요. 대신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2~3번, 30분 이상 걷거나 가볍게 근력운동을 하는 식으로요.
다만 저는 무릎이 좋지 않아 운동을 하는 데 다소 한정적인 부분이 있어요. 다른 운동은 따로 안 하고 요가, 스쿼트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병원에서도 근력운동을 권하더라고요. 이제 나이도 있어서 근력운동 비중을 좀 더 늘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부터는 미라클모닝을 매일 하고 있는데요. 겸사겸사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깅을 하고 싶더라고요. 근데 뛰는 운동은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어서 못하고 있어요. 아쉬운 대로 강아지 산책 시켜주면서 걷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어요. 이건 거의 매일 하고 있습니다.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매일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새 루틴이 되어버렸어요. 중요한 건 무조건 꾸준하게 하는 것! 유지어터는 '열심히'보다 '지속 가능성'을 봐요.
3. 체중보다 감각을 믿게 됐어요.
체중계 숫자에 일희일비하는 주변분들을 보며 저는 다이어트를 할 때 체중을 매일 확인하지는 않았어요. 확인 해봐야 사우나 갔을 때 한 번씩 체크하는 정도였어요.
제 목표는 살을 빼긴 빼되,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자!였기 때문에, 제가 다이어트를 하는 데 있어서 '체중'이란 건 1순위가 아니었거든요.
유지어터가 되면 자기 몸의 변화를 민감하게 캐치하는 감각을 기르게 되는 것 같아요. 몸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바지가 꽉 낄 때 더 신경 쓰게 되는 거죠.
4. 마인드셋이 달라졌어요.
식욕과 감정, 컨디션을 구분해서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다이어트=참는 것'이 아니라 '몸을 아끼는 것'이라는 인식을 더욱 신뢰하게 되었고요. 다이어트 이후 요요가 오거나 살이 찌면 '망했다'가 아니라 '원인을 찾고 다시 루틴으로 돌아가자'라고 생각해 보세요.
유지어트는 삶의 방식이다
다이어트가 '프로젝트'라면, 유지어트는 '라이프스타일'이에요. 아직 매일 시행착오를 겪고 있더라도 이전의 나와는 확실히 다른 방식으로 살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실 거예요.
혹시 지금 다이어트 중이라면, 그 이후의 삶도 함께 상상해보세요. 건강하고 즐거운 유지어터 라이프, 여러분도 시작할 수 있어요.